창세기 13장 : 아브라함과 롯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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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선택의 순간에서 드러나는 믿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고, 때로는 신앙의 길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창세기 13장은 아브라함과 롯이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선택 속에서 두 사람의 신앙과 가치관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2. 본문 – 아브라함과 롯의 선택 (창 13:1-18)

(1) 아브라함과 롯의 번영 (창 13:1-6)

아브라함과 롯은 애굽에서 돌아온 후 많은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창 13:2)

하나님의 축복으로 둘의 소유가 많아졌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 땅이 그들이 함께 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 (창 13:6)

번영이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느냐입니다.


(2) 아브라함의 양보와 롯의 선택 (창 13:7-11)

 

재산이 많아지자, 아브라함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생겼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양보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창 13:8)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기 때문에 땅을 먼저 선택하는 권리를 롯에게 줍니다.
반면 롯은 자신의 눈으로 보기 좋은 땅을 선택합니다.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온 지역을 바라본즉…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창 13:10)

롯은 땅의 외적인 모습만 보고 선택했고, 결국 죄악이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 가까이 가게 됩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선택했지만, 영적으로는 위험한 길을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롯처럼 영적으로 위험한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3)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 (창 13:12-18)


롯이 떠난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다시 확신시켜 주십니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창 13:14-15)

아브라함은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믿음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더욱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는 세겜, 벧엘, 헤브론에서 끊임없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창 13:18)

아브라함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고, 이것이 그의 선택의 기준이었습니다.


3. 신앙적 교훈 – 믿음으로 선택하는 삶


(1) 갈등을 피하지 않고 믿음으로 해결하라

아브라함은 롯과의 갈등을 회피하지 않았지만, 다툼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양보했습니다.
우리는 다툼이 생겼을 때, 자기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믿음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2)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하라

롯은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을 선택했지만, 결국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속에 휘말리게 됩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선택했고,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땅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도 겉으로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옳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3) 어디서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라

아브라함은 어디를 가든지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택입니다.


4. 결론 – 오늘 우리의 결단

아브라함과 롯의 선택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믿음으로 양보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하겠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많은 선택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믿음으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5.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양보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듯이, 저도 믿음의 선택을 하길 원합니다.
때로는 제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결정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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