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는 ‘기다림’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알고 있지만, 현실은 답답하게만 느껴질 때, 우리는 이렇게 묻습니다.
“하나님,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인 창세기 41장은, 하나님의 때는 결코 늦지 않으며 완전하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요셉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뀐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오랜 고난과 하나님의 섭리가 엮인 결과였습니다.
1. 하나님은 정확한 시간에 일하신다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창세기 41:1)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한 후, 정확히 2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동안 요셉은 잊힌 사람처럼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2년의 침묵 동안에도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바로의 꿈은 단순한 꿈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알리는 도구였습니다.
“보니 나일 강 가에서 올라온 일곱 암소의 아름답고 살진 것이 갈밭에서 먹고 있고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암소 일곱이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암소 곁에 서서 그 흉하고 파리한 암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를 먹었으나 먹은 듯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이에 바로가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그 가는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이에 바로가 깨어난즉 꿈이라” (창세기 41:2–7)
하나님은 이방의 왕의 꿈까지도 주관하시며, 자신의 계획을 성취해 가십니다.
2. 하나님의 도구는 준비된 사람이다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창세기 41:8)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놓은지라 그가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창세기 41:14)
오랜 침묵과 억울함 속에서도 요셉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때가 되자 하나님은 그를 불러내십니다.
3. 모든 해석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창세기 41:15)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창세기 41:16)
자신의 능력을 앞세우지 않고, 모든 해석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다니엘서의 다니엘과 같은 고백이기도 합니다.
4. 요셉의 해석과 지혜, 그리고 총리 등극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고 속히 행하시리니” (창세기 41:25–32)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일곱 해 풍년에 곡식을 저장하여 흉년에 대비하게 하소서” (창세기 41:33–36)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창세기 41:38–41)
하나님의 지혜는 단지 해석에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대비와 행함으로 이어집니다.
요셉은 이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세상의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갑니다.
5. 하나님의 응답은 넉넉하다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 없이는 수족을 들 자가 없으리라 하고 그가 그의 이름을 사브낫바네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창세기 41:44–45)
하나님은 단지 감옥에서 건져내시는 데 그치지 않고, 존귀와 영향력까지 함께 주십니다.
6. 요셉의 두 아들, 은혜의 고백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창세기 41:51–52)
므낫세는 잊게 하심, 에브라임은 번성하게 하심입니다.
요셉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해석의 기준으로 삼고, 은혜를 간직한 삶을 삽니다.
✝️ 결론: 하나님의 시간표를 믿고 살아가자
요셉은 하루아침에 바뀐 사람이 아닙니다.
13년의 고난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붙들었고, 마침내 하나님의 정확한 시간표 안에서 높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지금은 고난 속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꿈을 기억하시고, 그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기다림 속에 신실하게 살고, 하나님의 때를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침묵 속에서도 일하고 계시며, 결국 그분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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