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성공과 권력, 타인의 시선에 쉽게 흔들리는 시대에 우리는 성경 속 한 인물, 오바댜의 삶을 통해 진정한 경외의 의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어떻게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지켰을까요?
오바댜는 누구인가?
성경에 등장하는 오바댜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아합왕의 궁정에서 일하던 고위 관리였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왕을 섬기는 신하였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열왕기상 18장에 따르면, 그는 이름 자체가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성경은 그를 "여호와를 크게 경외하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또한 " 내가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당신이 당신의 종을 아합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하려 하시나이까(18:9)"을 보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가지고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더라" (열왕기상18:3~4)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 경외의 마음
오바댜가 살던 시대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시기 중 하나였습니다.
아합 왕과 그의 아내 이세벨은 바알 숭배를 국가 종교로 삼고,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잔인하게 학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댜는 목숨을 걸고 100명의 선지자를 50명씩 두 동굴에 숨기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공급하며 그들을 보호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이 사실이 발각되었다면, 오바댜는 즉시 처형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세상의 권력과 죽음의 위협보다 하나님을 더 경외하는 마음으로 이 위험한 일을 감행했습니다.
경외란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경외'는 단순한 두려움이 아닙니다.
그것은 깊은 존경과 사랑, 그리고 경건한 두려움이 함께 어우러진 마음가짐입니다. 오바댜는 이 경외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기에, 세상의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잠언 1:7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합니다. 오바댜는 이 지혜를 알았기에, 당장의 안전보다 영원한 가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은밀한 곳에서의 헌신
오바댜의 삶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공개적인 선지자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18장 이후에 기록은 없습니다. 그는 눈에 띄는 자리에서 말씀을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종교적 활동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직장, 가정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진정한 신앙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경외의 힘
오바댜의 이야기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가 세상의 두려움을 이기는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안전과 편안함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과 유혹 앞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원리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타인의 시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신앙적 결단을 미루곤 합니다. 하지만 오바댜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이러한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경외
오바댜가 선지자들에게 제공한 것은 단순히 빵과 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행동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생명을 구했고, 결국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정직함, 가정에서의 사랑과 헌신, 이웃을 향한 친절 등이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비롯될 때, 그것은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일상에서 경외의 삶 살기
오바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위험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오바댜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세상의 두려움과 유혹을 이기고 진정한 신앙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을 향한 경외로 가득 차길 소망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gZ2YCM8e8pA?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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