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17장을 함께 묵상해보려고 해요. 이 장에는 두 가지 중요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목마름 가운데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고, 또 하나는 아말렉과의 전투 속에서 모세가 손을 들고 승리를 이끄는 장면이에요.
메마른 광야, 반석에서 흐른 은혜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서 물이 없어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다그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을 치라고 말씀하시고, 그 반석에서 물이 흘러나와 백성들을 살리십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생수의 공급을 넘어, 하나님이 언제나 필요한 은혜를 주시는 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내가 호렙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출애굽기 17:6)
신약에서는 이 반석을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죠. 우리의 갈증을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고린도전서 10:4)
들려진 손, 아말렉을 이긴 믿음
이스라엘 백성은 아말렉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지는 상황 속에서, 아론과 훌이 함께 그의 팔을 붙잡아줍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군사적 전략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과 공동체의 협력이 만들어낸 믿음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출애굽기 17:11)
기도하는 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세워주는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돼요. 우리가 지쳐 손을 들 수 없을 때, 누군가가 내 옆에서 함께 기도하고 세워준다면, 그 믿음의 연합은 놀라운 승리를 이끌 수 있어요.
믿음의 훈련이 이루어지는 곳, 광야
출애굽기 17장은 우리 삶 속 ‘광야’가 어떤 의미인지 알려줘요. 불평과 시험이 있고, 전쟁과 위기가 있지만,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공급과 승리를 체험하게 됩니다. 광야는 고통의 장소가 아니라, 은혜의 훈련장이에요.
“여호와 닛시라 하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출애굽기 17:15-16)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손을 들고 기도할 때 함께 싸워주시는 분이십니다.
💭 오늘의 묵상 질문
- 나는 어떤 갈증과 목마름 속에 서 있는가? 주님께 그 갈증을 맡기고 있는가?
- 내 인생의 전투 속에서 나는 기도하는 손을 들고 있는가?
- 공동체 안에서 나는 누군가의 손을 붙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하나님, 메마른 광야 한가운데서도 주시는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혼자의 힘이 아닌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주님께 손을 들게 하소서.
당신은 오늘도 여호와 닛시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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