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출애굽기 16장을 통해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믿음의 훈련”에 대해 함께 묵상해보려 해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겪은 배고픔은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뢰와 순종을 배우는 훈련장이었습니다.
배고픔 속에 찾아온 하늘의 식탁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불평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차라리 이집트에서 고기 냄비 곁에 있었을 때가 나았다고...” 말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원망에도 불구하고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셨어요. 그것은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한 것이었죠.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출애굽기 16:4)
이 말씀이 주는 감동은 단순히 음식이 채워졌다는 데 있지 않아요.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 없는 백성에게도 매일 아침 새롭게 주어졌다는 점에서 우리 삶에 큰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루치만 거두라 하신 이유
하나님은 “각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만큼만” 만나를 거두라고 명령하셨어요. 남겨두면 썩고 벌레가 끼었죠. 이는 우리로 하여금 오늘 하루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훈련하는 방식이었어요. 내일을 대비하는 인간의 본능보다, 날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우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고 해가 뜨면 녹았더라.” (출애굽기 16:21)
오늘날 우리도 ‘미래의 불안’을 대비하려 애쓰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마태복음 6:34)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의 은혜’를 주시는 분이에요.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 수 없고, 내일의 은혜를 미리 받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아침 새롭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해요.
순종의 습관이 영적 건강을 만든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이틀치 만나를 거두거나 안식일에도 나간 이들에게는 결과가 따랐어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말씀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기를 원하십니다. 순종은 단지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고 따르는 삶의 태도이죠.
“이같이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출애굽기 16:31)
‘만나’는 광야의 음식이었지만, 신약에서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표징이 되었어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요한복음 6:51)
오늘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양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예요. 말씀 앞에 순종하고, 날마다 그분과 동행할 때 우리는 진정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 오늘의 묵상 질문
- 나는 오늘 하루의 은혜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 불안한 미래 때문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 내가 순종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그것은 어떤 믿음의 부족에서 오는 걸까요?
하나님,
오늘도 제게 필요한 은혜를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을 배우게 하소서.
당신의 식탁 앞에 머무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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