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4장]🌾 진심의 시험, 회개의 헌신
용서에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회개의 진심이고, 다른 하나는 용서의 준비된 마음입니다.
창세기 44장은 그 중 형제들의 회개가 얼마나 진실한지를 시험하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지만, 회개한 자를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1. 요셉이 준비한 마지막 시험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들의 자루 아귀에 각 사람의 돈을 도로 넣고 또 내 잔 곧 은 잔을 막내의 자루 아귀에 넣고…” (창세기 44:1–2)
요셉은 마지막 시험을 준비합니다.
베냐민의 자루에 은 잔을 넣어 도둑 누명을 씌우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이는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 형제들이 베냐민을 어떻게 대할지를 보고자 하는 영적 시험입니다.
2. 과거의 반복인가, 변화의 증거인가?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가서 그대로 말하니… 그들이 급히 각기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각기 자루를 풀어 본즉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창세기 44:6, 11–12)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가니라” (창세기 44:13)
예전의 요셉 사건처럼 그를 버리고 도망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함께 돌아옵니다.
죄는 회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진심은 책임을 동반합니다.
3. 요셉 앞에 선 유다의 중보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청하옵나니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창세기 44:18)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라가게 하소서” (창세기 44:33)
유다는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자신의 말로 아버지의 고통, 동생에 대한 사랑, 자신의 책임감을 토로하며,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이타적 희생, 중보의 사랑, 책임 있는 믿음, 이 모든 것이 유다에게서 드러납니다.
4. 진정한 회개는 말이 아니라 태도로 증명된다
이전에는 형제들이 요셉을 질투하고 팔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장 어린 막내를 위해 함께 짐을 지고, 도망가지 않고 머물며,
유다는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눈물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회개는 용서와 회복을 위한 문을 엽니다.
✝️ 결론: 죄를 마주하고, 사랑으로 대신하라
창세기 44장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은혜로 가는 마지막 입구입니다.
형제들의 마음이 바뀌었고, 요셉은 곧 그들에게 눈물의 용서를 베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삶에도 요셉과 같은 은혜의 시험이 주어집니다.
그때 우리는 유다처럼,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사랑으로 대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은 죄인을 대신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회개한 자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회복의 문을 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