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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장]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존재

Chris의 믿음살이 2025. 5.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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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장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구속사의 대전환을 시작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이 사명의 중심에는 단지 모세의 순종이 아닌, 하나님의 정체성 그 자체에 대한 계시가 있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정의하는 유일무이한 선언이며, 그 이름 안에 담긴 영원성과 자존성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삶의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출애굽기 3:14)

1.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은 모세에게 당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라고 밝히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어떠한 외적 원인에도 의존하지 않으시며,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선언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며, 스스로 충만하신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선언은 신약에서 더욱 깊이 조명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등 ‘I AM’ 시리즈로 스스로를 계시하십니다. 특히 요한복음 8장 58절에서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실 때, 유대인들은 그분이 자신을 출애굽기의 하나님과 동일시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요한복음 8:58)

이처럼 “스스로 있는 자”는 단지 고대 유대 신앙의 개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사적으로 완성되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2. 하나님은 부르시고, 함께하신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십니다.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라고 이름을 부르시고, 그를 애굽으로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이 부르심 앞에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라며 주저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출애굽기 3:12)

신약에서도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며 말씀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20). 이 약속은 모세에게 하신 말씀의 구속사적 연속이며,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자격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분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우리의 확신이 됩니다.


3. 구속사의 사명, 나를 통해 이뤄진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를 바로에게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지 민족 해방의 임무를 넘어서,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되는 역사적 순간을 위한 초대입니다. 신약에서는 바울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립보서 3:14)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내가 처한 가정, 직장, 공동체, 고난의 자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애굽’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구속사에 동참하도록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


✝️ 지금, 당신의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오늘도 “모세야, 모세야”처럼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은 두렵고 무거워 보이지만, 사실은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동반한 초대입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자존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며, 사명의 자리로 결단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 나는 내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무엇이라 대답하고 있습니까?


🙏 묵상 질문

  •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의 성품을 얼마나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있는가?
  •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의 자리는 어디이며, 나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가?
  •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 속에서 어떻게 선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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